[Daily/Restaurant] 세종 나성동 분위기 좋은 술집: 수른 (오픈런 맛집)
금요일 저녁 6시에 방문한 나성동에서 제일 핫한 맛집 수른!
인스타그램 맛집 소개에 자주 올라와서 가보기로 했다.
6시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바 테이블과 2인석 2자리 빼고는 다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조명은 대체적으로 어두워서 술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나에게는 좋았다.
어두우면 빨간 얼굴이 가려지기에 아주 좋았다.
바 쪽에 술잔들이 종류별로 나열되어 있고, 종류별로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가 고른 술은 "사랑할 때"라는 술이다.
100% 충주사과 발효주로 12도, 300ml 술로 달달하고 상큼한 맛이 좋은 술이다.
술과 함께 나온 꿀호떡 서비스 안주.
꿀호떡을 와플팬에 구어 연유와 치즈가 뿌려져 있었다.
은근히 맛있었던 메뉴여서 아래 나오는 안주들을 먹다가 다시 주문해서 먹었다.
드디어 나온 안주.
수른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인 "태안 감태말이 김밥"과 "참나물 부추무침과 삼겹 수육".
태안 감태말이 김밥은 고소하게 양념된 밥에 태안 감태를 말아 나오는데 그 위에 명란마요나 무말랭이, 고들빼기를 곁들여서 먹는 메뉴이다.
정말 강추하는 메뉴! 다음에 방문하면 또 주문할 정도로 맛있었다.
참나물 부추무침과 삼겹 수육은 시즈닝 한 수육과 참나물과 부추 등 다양한 야채를 버무린 무침을 곁들여 먹는 메뉴이다.
원래 참나물을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수육과 함께 먹으니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맛있었다.
다만, 가운데에 위치한 수육들은 큰 뼈가 박혀 있는 오도독뼈 부위로 되어 있었는데, 처음 부분과 끝부분에는 뼈 없는 수육으로 배열을 해 놓아서, 일부러 오도독뼈 부분은 숨겨 놓았구나 싶어서 기분은 썩 유쾌하진 않았다.
하지만, 맛은 있었어서 오도독뼈를 잘라내고 살코기 부분만 먹었다.
안주 3개와 술 2개를 든든히 먹고 나왔다.
수른 입구에 놓여 있는 거울! 바로 이곳이 포토존이 아닐까 싶다.
거울 샷 모두들 남겨보세요 :)
안주들이 모두 다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왜 수른이 핫한지 알게 되었다.
다음에 또 나성동에 방문한다면, 수른에 꼭 다시 와야겠다.
하지만, 오픈런이 아니면 웨이팅이 길어지니 다음에도 오픈런 예정이다.
너무나도 핫한 나성동 술집 수른, 좋은 금요일을 보내기 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