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9. 16:31ㆍTrip (국내)/Schedule
★1일차
친구랑 떠나보는 겨울 뚜벅이 군산 겨울 여행!
청주에서 군산까지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으로 너무 오래 걸려서 보니, 거쳐가는 지역이 꽤 되었다.
[청주] - [남청주] - [유성] - [익산] - [군산] 순서로, 긴 여정인만큼 휴게소도 들리기도 해서 새로웠다.
다행히도 옆자리에 아무도 앉지 않아서 긴 시간 동안 편안하게 군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군산에 도착해서 서울에서 오는 수댕을 만나 "군산 에이본 호텔"에 잠시 짐을 맡겨두고 바로 택시를 타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한일옥"으로 향했다.
(((Tip: 군산 에이본 호텔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프론트에서 짐을 맡겨주니 참고 해서 이용하세요!)))
■한일옥 (전라북도 군산시 신창동 구영 3길 63)

평소 소고기무국을 좋아해서 군산에 방문하면 꼭 가보고 싶던 한일옥.
입구부터 오래된 일본식 가옥이여서 분위기가 좋았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진동벨을 주시면서 2층으로 올라가서 대기를 하라고 한다.
2층에 올라가서 알게된 사실은 한일옥 가옥은 1937년 [김외과병원]으로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라고 한다.
곳곳에 78년전 흔적과 비슷한 골동품들이 놓여 있어서 대기시간이 길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진동벨이 울려서 다시 1층으로 내려가 바로 음식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소고기무국과 육회비빔밥.
((Tip! 육회비빔밥은 평일에만 주문이 가능하니 이 점 꼭 확인 해주세요!))
소고기무국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가, 집에서 엄마가 끓여주는 소고기무국이 더 맛있었다.
고기도 조그만하게 들어가져 있고, 진한 맛보다는 깔끔한 국물이였다.
육회비빔밥은 육회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블로그 후기에서 다들 극찬을 해서 도전해 보았다.
무난무난하게 맛있었다.
식사를 다 하고 한일옥 바로 앞에 위치한 "초원사진관"을 가기로 했다.
■ 초원사진관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2길 12-1)

한일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초원사진관"
사진관 안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보통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쇼파에 앉아서 인증샷을 많이 남긴다.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잘 몰라서 슥 빠르게 보고 나왔다.
초원사진관에서 나와서 히로쓰가옥으로 도보로 넘어갔다.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으나, 내부 수리 중으로 입구컷 당했다.
미리 찾아보지 못한 불찰.. 다들 미리미리 체크하고 방문하세요.
붉은 돌담 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 동국사로 이동했다.
모두 다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이다.
■ 동국사 (전라북도 군산시 동국사길 16)


동국사는 1913년 일제강점기때 일본인 승려 '우치다'에 의해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절이다.
한국의 전통사찰돠는 다른 양식을 띠고 있으며, 광복 후에 '김남곡' 스님이 현재의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졌으나,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이 [동국사]이다.

관광객도 별로 없고 한산하고 조용해서 더 좋았던 동국사.
겨울에 방문해서 그런지 곶감을 말리고 있었다.

사찰을 한바퀴 산책하고 동국사 뒷편으로 가면 대나무숲길이 있는데, 철제 계단이 부실한 느낌이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대나무들이 빼곡하게 심어져 있었다.
다음으로 바로 옆에 있는 "군산역사관"으로 갔지만, 여기도 내부 수리 중으로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서 다시 검색해서 근처에 있는 "군산 항쟁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군산 항쟁관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7길 5)

근대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군산 항일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이다.

내부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의 기록들이 있었다.
1층에는 역사관, 2층에는 고문 체험관이 있었는데, 고문 체험관은 무서워서 빠르게 훑어만 보고 바로 내려 왔다.
다음으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여미랑 게스트하우스에 가보았다.

근대 역사의 체험공간이자 숙박시설인 여미랑은 정원과 적산가옥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게스트하우스라 불편할 것 같아서 따로 숙박 예약은 하지 않았는데, 막상 방문해 보니 한번쯤은 묵고 싶어졌다.
여미랑에서 시간을 보낸 후 군산에서 유명한 빵집인 "이성당"으로 향했다.
■ 군산 이성당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 177)

이성당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유명하며,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이다.
이성당 본관과 신관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먼저 이성당 신관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이성당에서 제일 유명한 단팥빵은 없고, 요즘 유행하는 빵들이 있었다.
종류가 꽤 많았고, 우린 아침대용으로 먹을 붉은색 빵인 [흥국빵]만 사서 나왔다.
그 다음 이성당 본관으로 넘어와서 유명하다는 단팥빵도 샀다.
(이성당 빵 후기는 다음 군산 여행 2탄에 포스팅 예정!)
이성당에서 나와서 다시 걸어서 근대 미술관 쪽으로 넘어 갔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엔 [숲을 노래하다] 이용휘 화백의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관 옆에 있는 미즈커피에서 쉬기로 했다.
■ 군산 미즈커피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232)
일제시대의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카페로 이용되고 있다.
1층은 카페로 2층은 다다미 북카페이다.

미즈커피에서 유명한 다다미 방을 가려고 카페에 방문한 것인데, 2층에 올라가니 사람들이 바닥에 누워있고 시끄러워서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음료를 마시면서 쉬었다.
음료도 딱히 인상깊은 맛은 아니여서 금방 먹고 나왔다.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보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여서 바로 째보식당으로 향했다.
■ 군산 째보식당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 3길 70)
군산에서 유명한 해물 모듬장 맛집인 "째보식당"
2021년 12월에 방문했을 때엔 째보간장모둠세트 (2인) 35,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000원 인상된 36,000원 이라고 한다.

째보간장모둠세트의 해물은 새우+연어+전복+게+소라로 구성되어 있다.
맛은 최고였다.
밥에 해물장+고추냉이를 얹어먹으면 꿀맛이다.
진열대에 있는 새우장팩을 따로 구매할까 싶었지만, 뚜벅이 여행이라 사오지 못했다.

그 정도로 맛있었던 째보식당.
싹싹 긁어서 남김 없이 먹고 나왔다.
이제 1일차 여행을 끝내고 다시 군산터미널로 넘어가서 옆에 위치 하고 있는 "군산 에이본 호텔"로 체크인을 하러 갔다.

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맡겨둔 짐도 찾고, 배정 받은 8층으로 올라갔다.
■ 군산 에이본 호텔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로 10)




우리가 예약한 룸은 [슈페리어 트윈]으로 아고다에서 19만원대 (2박)로 예약 했다.
룸은 전반적으로 넓직하고 깨끗했으며 화장실도 생각보다 넓어서 좋았다.
군산 에이본 호텔의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칫솔&치약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제품은 무난했으나, 컨디셔너는 듬뿍 모발에 발라 헹구어도 부드러워지지 않았다.

이 와인은 에이본 호텔에서 주신 와인이다.
와인을 받게된 이유는 방을 환기시킬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창문이 보통 옆만 열리는데 에이본 호텔의 창문은 옆으로도 열리고 위로도 열리는 신기한 창문이였다.
이런 창문인줄 모르고 열었는데, 위로 열려서 당황했는데 고정이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나사가 풀렸다 싶었다.
창문이 떨어질까 싶어서 손으로 잡고 있었고, 친구가 프론트에 전화를 해서 직원분이 바로 올라 오셔서 확인해주셨다.
결국 정말 창문에 문제가 있던게 맞아서 직원분들이 여러번 왔다갔다 하면서 고쳐주셨는데, 다 고쳐주신 후 죄송하다며 화이트 와인을 선물해주셨다.
에이본 호텔의 대응이 만족스러워서 기분도 좋고 맛있는 와인을 먹을 수 있게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군산 여행 첫번째 날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음 포스팅은 군산 뚜벅이 여행 2일차로 군산 선유도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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